영화

킹스맨

Sinya 2015. 2. 21. 14:27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5)

Kingsman: The Secret Service 
7.9
감독
매튜 본
출연
콜린 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소피아 부텔라
정보
스릴러 | 미국, 영국 | 128 분 | 2015-02-11


킹스맨! 

1+1 예매권 이벤트를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구매 완료.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보러 갔는데.. 대박>_< 


수트 좋아하는 나로선 취향 저격 ㅋㅋ 

정말 생각없이 우앙! 하기 좋은 영화였다. 

교회씬 폭죽씬 어쩌구 이야기하는데, 그래 싸우는 것도 좋아. 근데 나는 그냥 수트가 좋았잖아요.

수트와 함께 입고 들고다닐 용품들로 에이전트 용품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그 덕력이 너무 인상깊었다.

모든 물품의 무기화 ㅋㅋㅋ 


1.

콜린 퍼스, 원래 유명하다는데 나는 어차피 이런 거 잘 모르니 낯선 오빠.

얼굴이 좀 큰 감이 있지만 어깨도 넓고 기럭지도 좋고 수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였다. 

명가에서 자랐다는 배경인 것 같은데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생각하는 멋진 캐릭터.

심지어 터프하고 위트있어. 


2.

태런 애거튼, 영화에서 애그시.

나름 베이비페이스에 연기를 잘 소화했다. 재미있었어.

너의 수트핏은 콜린님의 발목 정도지만 그래도 쓸만했다.


3.

환경에 대해서.

확실히 인간이 지구의 바이러스같은 존재하는 말은 맞다고 생각해.

인간이 없어지면 지구에 더 유익할 수도 있지. 그렇지만 그래봐야 내가 있어야 지구도 우주도 존재한다고 느낄 수 있는만큼

지구에겐 좀 미안하지만 난 내 삶을 살아가기를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린 환경을 생각하는 관점에서 항상 지구가 더 지켜야 할 가치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구가 나보다 더 우월하다고 볼 수만은 없는거잖아? 

그렇지만 그렇다고 마구 쓰여져서는 안될 존재이기도 하니까 나도 지구를 좀 아껴줘야겠지.


4.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자기들은 살고 나머지가 광란의 폭력 대열에 합류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뭐, 자기들이 산다는 데 의미를 더 둔다면 그럴 법도 하지만, 

아니 정말로 자기들을 받들어 줄 국민들이 거의 남지 않으면 그들의 부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걸까? 

모르겠다. 그래도 힘을 장악하고 있으니 괜찮은걸까.


5.

그래도 애그시 엄마가 그 딸을 죽이려고 했던 건 좀 그랬어.

딸도 못알아볼 만큼 엄청난 파장을 쏘았다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수도 있지만,

왠지 난 그런 건 거부감이...



어쨌든, 좀 잔인했으나 재미있었다. 끝~ 

그냥 웃고 볼만한 영화.

잔인하지만 그걸 다 보여주는 게 아니라 볼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