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젠의 다즐링_Teazen, Darjeeling champagne
내가 여기다가 글을 쓰는 건 진짜
내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이긴 한데,
쓰면 쓸수록 잡다해지는 것이 일단 느껴지고 ㅋㅋ
보는 사람은 정말 의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어차피 누구 보라고 쓰는 게 아니니 다행.
정보성 포스팅 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나름 근방의 차 덕후로서 잎차 10여종(거의20가지 될지도), 티백 2-30여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실제로 아는 건 심하게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기억용 포스팅 시작.
그리고 그 처음을 장식하는 건 지금 마시는 다즐링이다.
티젠의 다즐링.
실은 티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절대아니고, 우리나라 브랜드인데 요즘 열심히 이것저것 차를 찍어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구입한 건 아니고 엄마가 친구분께 받아다 주신 차. 엄마 친구분께서는 티젠의 직원이신데 내가 차를 좋아한다니까 엄청난 양의 차를 물량공세하고 계신 아주 고마운 분이시다. ㅋ
어쨌든, 다즐링을 찾아보면
인도의 다즐링 지역에서 생산.
색은 약간 연한 편.
세계 3대 홍차의 하나.
머스캣 향.(아니 이게 뭐란 말인가라고 여러 번 생각했었지만 이젠 알 것 같다. 청포도다.)
생산량이 적고 비싸다.
수확 시기에 따라 퍼스트, 세컨드, 어텀으로 나뉨.
정도로 써있다.
(여기서 뒤늦은 깨달음. 얼마전 티에리스에서 추가로 시켜먹은 다즐링에 대해 설명해주시면서, 10년만에 제대로 나온 세컨드래요~ 라고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다!!! 기쁨!!!)
여기서 중요한 건 비싸다라는 거!(...)
어쨌든 티젠의 다즐링에는 다즐링 96%에 샴페인향 1.5%가 들어가 있다고 써있다.
비싸다는데 96%라니 훌륭한걸...이라고 생각함. 근데 왜 퍼스트인제 세컨드인지는 써두지 않은게냐!
맛은 다즐링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게 뭘 바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청포도청포도하게 달작지근한 향이 나고,(솔직히 이게 샴페인인지 청포도인지 정확하게 구별할 감각은 내게 없지만 그래도 청포도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다! 샴페인도 포도로 만들잖아요 뭐...)
입안에 있을 땐 풍부한데 끝맛은 상큼해서
좋다 ^____^
색이 좀 연한 편이라는 건 오늘부터 익숙해지자! 하나 배움.
이 와중에 이 청포도 향은!!! 하고 어디선가 느껴본 기분을 더듬어봤더니, 류하가 준 퀸즈머스캣우롱의 그 청포도 향과 향이 비슷하다. (당연한건데 왠지 신기한 깨달음.)
다음엔 둘 다 마셔볼까요~
그런데 그 와중에,
차 마시는 책도 사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은 은근 정보찾기 힘들어.
섬세하게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웃음)
어쨌든 차는 하루에 두세 종은 그냥 마시는 고로, 앞으로 가끔씩 정리를 해 봐야지.
오늘의 수확은 다즐링은 연하다! 청포도향이다! 원래는 비싸다! 같은 거 정도. (아 엄청 초보티나 ㅋㅋㅋㅋ)
예쁜 찻잔을 사면 수색 자량차 사진을 올릴 일도 있을것이라고 기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