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방콕-발리
12/10 방콕-발리
일찍 일어났다. 5시 50분쯤? 그리고 후다닥 준비하고 나와서 택시 탑승! 톨비까지 300바트 좀 안되게 나왔다. 330바트 정도 주고 내림.
타이항공은 비즈니스 카운터가 따로 멀리 있더라? 그래서 왜 이렇게 머냐고 했더니 출국심사 익스프레스가 따로 있다며. 그래서 갔더니 진짜 비즈니스용 익스프레스가 따로 있었다. 우앙. 통과해서 라운지에 갔더니 이것도 또 엄청났다. 엄청 큰 라운지… 음식이 아주 다양하진 않았지만 꽤나 갖추어져 있달까.
그리고 탑승장으로 이동하는데… 중간에 남은 바트 쓰려고 이것저것 사고, 카드도 좀 쓰고…했는데! 아니 게이트가 왜이렇게 멀어… 한참 갔는데 아직도 한참 가라는 표시들이 막. 생각보다 멀어서 진짜 10분전에 도착해 버렸다. 이거 진짜 인천공항보다 큰 거 아니야? 하는 생각. 나중에 찾아서 비교해봐야겠다. 어쨌든 심지어 차타고 이동해서 비행기 탔다. 솔직 처음에는 비즈니스 좌석 사이즈에 좀 실망했는데, 누워보고 만족. 편안하다 ㅋㅋ 그리고 책상(?)이 앞뒤 이동되는 것이 참 잘 만든 것 같고, 음 기내용 키트를 주는데 양말이 있어서 또 만족! 발시려웠단 말이지요. 다행이다 :) 그리고 담요가 마음에 들어…담요가… 가지고 싶다 흑. 산다고 해볼까. 크기도 적당하고 따뜻해..히잉. 근데 어디에 쓰느냐 하면 딱히 답할 말이 없기에 유보. 몰라.
그리고, 난 내가 남반구엔 한 번도 안 가본 줄 알았거든. 근데 의외로 발리가 남반구. 나 남반구도 가본 여자였구나(…) 왠지 놀라웠다. 생물지리학적 증거 가르칠 때 발리섬과 롬복섬 가르치는데 이거나 잘 보고 와야지.
발리 도착. 도착해서 짐 찾고, 부탁한 픽업을 만나 한참 차를 타고 숙소에 왔다. 숙소 오는 길에 은 공예를 하는 가옥에 들렀었는데, 예쁘지만 그렇게 당기는 물품은 없었기 때문에 패스. 어쨌든 숙소는 깔끔하니 좋다. 따뜻한 물이 안 나온다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더운 지방이라 그런지 물 자체가 미지근해서 샤워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음. 좀 맛없는 오리 튀김을 먹고, 맛있는 코코넛 쉐이크를 먹고 동네 구경 조금 하다가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