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다녀왔습니다.

 

아주 옛날에


시카고 - 성남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출연
인순이, 김경선, 최정원, 남경주, 황만익
기간
2010.01.09(토) ~ 2010.02.28(일)
가격
VIP석 110,000원,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B석 40,000원
글쓴이 평점  

를 다녀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본 것.

예전에 본 건 국내 배우들 공연이었고, 성남에서 봤고 이번엔 현지 배우들 공연으로 해오름극장에서 보았다.

이번 공연은 검색이 안뜨는 건 왜일까요.

 

어쨌든 간단하게 비교를 해보자면,

무대 시설은 예전이 훨씬 좋았고, 사운드는 이번이 훨씬 좋았고, 배우들 연기는 둘 다 좋았다!

정도랄까 ㅋ

 

남자들은 좀 싫어할 것 같은 뮤지컬이라고 생각하지만, 음, 음악도 흥겹고 스토리도 흥미로워서 재미있었다.

아, 그래도 캣츠가 더 좋긴 하더라...

캣츠는 어째 봐도봐도 좋으냐.... ㅋㅋㅋ

근데 뮤지컬을 두 번씩 본 것도 생기고, 나 많이 컸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뜬금없지? -_-;

뭔가 엄청 문화적 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 그래봐야 깊은 감상따위 하지 못하는 얕은 인간이지만 ㅎㅎ

 

 

1.

꿈을 접고 살아가다가도, 살인을 통해 유명해지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유죄니 무죄니를 넘어서서 유명세를 타는 것에 그렇게 기뻐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의 욕심이란 알 수 없어.

 

2.

미국의 배심원 제도는 희한하다 -_-

정말 꼭 저렇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풍자가 들어간 게 아닐까.

 

3.

배우들 몸매도 참 좋고, 춤도 섹시하긴 한데...

춤 자체의 즐거움이 아무래도 캣츠가 더 컸던 듯하다. 시카고의 춤은 뭐랄까 좀 전위적인 느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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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ya 2015. 7. 5. 01:06

내한 공연 마지막 날에 보고 왔다.

BC 체크카드 행사해서 3층 좌석을 2만원에 겟.


1.

2011년에 샤롯데 씨어터에서 본 공연은 한국 배우들의 공연이었다. 그때도 좋아하긴 했었는데. 근데 이번에 본 건 내한. 한국 공연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확실히 내가 느끼는 감동의 정도가 달랐다. 춤도, 분위기도, 가창력도 훨씬 뛰어났다. 내한은 볼 가치가 있는거구나 하는 깨달음.


2.

3층이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음향이 좋아서 들을 건 다 들었다. 아직 내게는 좋은 좌석에 몇 만원씩 추가로 지출할만한 내공이 없는 듯. 그런데 그냥 이 정도로도 좋다. 싼 좌석으로 많이 보는 게 아직은 내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3.

고양이들도(정확히는 젤리클이지만.) 자기의 주제가가 하나씩 있는데, 나는 없다는 게 왠지 슬펐다.


4. 

노래하고 싶다. 춤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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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ya 2015. 5. 20. 23:57

강수진 & 인스부르크 발레단.

나비부인.





어쩌다 보니 나비부인 덕후 모드.

얼마 전 나비부인 오페라를 봤는데, 금세 발레로 다시 보게 되었다.

작품 자체는 스토리 기반 제외하고 완전 다른 느낌이었다는 것이 함정.


인스부르크 발레단은 뭘까 궁금했는데,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 지방의 발레단이라고 한다.

브로셔를 보고 알게 된 것이지만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있었어.



실은 안무나 작품보다는, 강수진씨의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예매한 거였다.

왜, 그 유명한 발 사진도 있고, 그녀의 이력같은 걸 몇 번 듣다 보면-

그녀가 실제로 춤추는 그 현장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어? 당연한 거잖아.

그래서 유명한 언니를 보러 나는 갔지요.


그리고, 실제로 공연 자체는 조금 모호한 느낌이었지만- 

알고 있던 나비부인의 스토리 때문에 그럭저럭 따라갈 수 있어서 괜찮았고,

1막 마지막에서의 초초와 핀커튼의 파드되는 진짜진짜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좋아서

입 벌리고 헤에 하고 쳐다만 봤다.

감정 표현도 몸동작도 어쩜 저렇게 예쁘지? 

이렇게 예쁜 걸 볼 수 있다니 행복해- 하는 느낌이었어 진짜.


2막에서도 물론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나는 1막 마지막의 파드되가 더 좋았던 듯.

어떻게든 접할 기회가 있으면 영상으로라도 다시 보고 싶다.

좋앙....



전체적으로는 고로, 그리고 흑인 남자가 마음에 들었고...

안무의 구성에 대해서는 뭐랄까,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었다.

집중해야 할 때에 집중할 수 없게 너무 여기저기서 한다고 해야하나.

한 군데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음양이 자꾸 춤추니까 그것도 보고싶잖아 막 ㅠㅠ

이 언니들 춤은 좋았지만 구성은 조금 에러.

오케스트라가 없었던 것도 좀 그랬다. 물론 타악으로 많이 대체했지만 아쉬운 기분.


그래도, 수진언니 공연 봤당 >_< 

왠지 빠심 생긴 듯 ㅋㅋㅋ

나도 예쁜 춤 추고 싶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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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ya 2014. 7. 8. 17:07

유니버셜 발레단.

황혜민 엄재용의 지젤을 보았다.


예쁨예쁨하기로는 두 손에 꼽는 백조의 호수와 지젤.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에서 봤고 이제 지젤을 봤으니 둘 다 보긴 한거다.

물론 백조의 호수가 거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좀 있지만...

다시 보면 되는 거지 뭐. ^^


스토리를 조금 더 알고 보니 좋았고,

마임을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임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실은 처음 알았거든.


그리고 왠지 토슈즈를 신고 싶어졌다. 겨울엔 포인트반도 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나는 왜 예쁜 공연을 보고 쓴다는 후기가 이정도일까...

이런 거 잘 쓰는 사람들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해.

나는 실은 글쓰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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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ya 2014. 6. 24. 18:24

5/26에 보았습니당.


우아 카르멘이다! 하고 예매했었는데

1, 2막으로 나눠서 카르멘도 하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도 하는 거였다.

음, 나는 그냥 하나의 제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전 조사 부족이지 뭐.


어쨌든, 일단 극장은 CJ 토월극장.

페스티벌 석으로 끊어서 앞에서 셋째 줄에 앉았는데, 엄청 당황한 게 진짜 무대랑 가깝다!

계속 오페라극장에서만 공연 봤었는데, 거긴 오케스트라 석이 있고 해서 거리가 조금 있었단 말이지?

근데 토월극장은 바로 앞이라서 무용수들 표정이 다 가까이 보였다.

그리고 막 가슴팍에 맺힌 땀방울도...(꺄아 ㅋㅋㅋㅋ)


1막은 음 남자가! 여자처럼 나와서 우앙 이건 뭐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트랜스젠더를 표상한 거였다.

뭐, 그건 모르겠지만

남자가 남자들 리프팅하려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나름 스토리도 보이고, 무용수들 춤도 흥미롭고 좋아서 재미있게 봤다.

나중에 예쁜 여자분 나오니 트랜스젠더 뒷전 되는 거 좀 슬펐어...

막판엔 다같이 즐겁게 놀아서 잘 된 것 같았지만. 화합을 뜻한 걸까? 흐음.


2막은... 카르멘이 이어지는 건 줄 알고 들어갔더니 뭔가 스토리 없이 계속 사람들이 나와서 춤추다 들어가고 지나가고

그런 거여서 보다가 졸았는데(...)

예쁜 건 예쁜 거고 졸린 건 졸린 거다! 으앙

나는 스토리가 없으면 조는 것 같다는 결론을 냈...

어쨌든 알고 보니까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표상한 거라네?

음.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건, 물론 예쁜 춤들도 있었지만-

남녀 싱크가 잘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무용수분들의 스킬 부족이 문제인지

기우뚱기우뚱 하는 것 같은 장면도 많아서, 조금 우웅 싶었다.


어쨌든,

2월에 갈라 본 것도 그렇고 이번에 본 것도 그렇고

나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고,

갈라는 내가 다른 작품들을 더 잘 알게 되면 안 졸고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발레계 인사들이 많이 왔는지 다들 인사하고 다니는데, 

참 다들 예쁘고 말라서 흥미로웠달까.

교복 입은 아가들도 많이 보였는데, 다 발레머리(!) 하고 있는 것도 재밌었다.

다수가 턴아웃으로 걷는 것도 신기 @_@ 

다음 지젤 공연도 기대된다! 으하 ^___^ 어쨌든 잘 보고 나왔당.

나오는 길에 음악 분수도 터져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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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ya 2014. 5. 27. 15:38

5/16


나비 부인을 보다. 

장소는 역시 예술의 전당. 먼 곳은 힘들다...(라고 하지만 어차피 택시 타는 건 마찬가지다.)


나비 부인은, 뭐랄까 이야기만 들어보았던 정도의 오페라다.

여기저기서 일본 문화가 서양에 미친 영향 어쩌구 하면서 나왔었는데

그냥 그런 게 있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언젠가 봐야지- 생각만 하고 그냥 넘겨두었던.


그런데 이번에 오페라 축제를 한다는 걸 알게 되고, 작품 목록을 보다가 

으앗 이건 봐야해! 하고 꽂혀 버려서 그 날 곧바로 예약해 버렸더랬지.


일단, 살로메에 비해 퀄리티가 참 좋았다.

살로메를 최근에 봐서 너무 비교가 되는데-

살로메는 뭐랄까 똑같은 대사를 반복반복반복반복하는 느낌에다가

성량도 딸려서 4층까지 올라오지도 않는 느낌이었는데

나비부인은 스토리도 진행이 되고, 성량도 짱! 게다가 아리아들도 좋았다.

좋은 아리아야... 이런 느낌? 


캐릭터들에 대해서야 뭐, 

나비는 좋은 집안 딸이라는 허세가 좀 있고, 사랑을 믿는 순진함과 거리에서 노래해서 아이를 키우는 생존력과 배신을 알았을 때 자살하는 결단력이 있는 여자였다. 

남자는 책임감 없는 놈이지만 아주 악당은 못되는 놈이었고...

영사관도 인상깊었다. 선량하지만 적극적인 선량함은 아닌 사람.

나비의 시녀는 무난한 캐릭터였지만 연기가 좋았어.


중간에 2막 시작할 때 2인무가 발레로 나왔는데 예뻐서 깜짝 또 좋아했다.

음.

어쨌든 이번 나비부인의 소득은

살로메가 이상했던 거지 4층 좌석도 괜찮다는 거

오페라도 좋으다 스토리랑 성량이 좋으면 내가 안 잘 수도 있!다는 것

앞으로 나비부인이 어디 인용되어 나오면 무슨 이야기 하는 건 지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 ㅋㅋㅋ


중간에 자막 싱크가 좀 안맞았던 건 아쉬운 점이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 좋았다!

요즘 참 좋다 ^___^ 행복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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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ya 2014. 5. 19. 17:09

 

 

살로메, 집착 쩌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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