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페르 탕기의 초상. 1887년
캔버스에 유채. 64x50cm
개인 소장.
인터넷을 보니 버젼이 두 가지라 둘 다 가져다 붙임.
인상주의의 아류에서 벗어나 독자적 양식으로 들어가려는 과도기적인 작품의 대표적인 예가 1887년에 그려진 <페르 탕기의 초상>이다.
쥘리앙 탕기가 본명인 이 몽마르트의 물감상인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기 때문에 그를 모두 페르 탕기라 불렀다. 여러 화가들은 물감값 대신 작품을 주었고 그는 이렇게 해서 많은 작품을 모았는데 특히 세잔느의 작품이 많았다. 정면으로 앉은 페르 탕기는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준다. 얼굴이나 팔, 그리고 옷에서 보여지는 빨강, 주홍, 초록 등의 강렬한 색채는 더 이상 인상파와 같은 묘사적인 색채가 아니며 화가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사용된 것이다. 배경의 현란한 일본 판화는 강렬한 인체와 배경의 거리감을 일견 무시하는 듯하다. 그러나 앞에 앉은 인물의 생생한 표현과 탄탄한 구조는 관람자의 시선을 배경의 색채로 빼앗기지 않고 인물의 존재에 집중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다.
-시공사 <서양 현대미술의 기원> 김영나
물감이 비쌌다고는 하지만, 물감 주고 그림들을 얻다니 이 아저씨 재테크에 소질이 있으심.. 후손들이 엄청 잘 살게 되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근데 이미 잘 살고 있었을 것 같다는 게 함정. 뒤에 일본 판화들은 이미 모아둔 수집품들이시려나. (나중에 덧붙임. 고흐랑 테오의 소장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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