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저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출판사
열린책들 | 2014-07-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상의 바보들을 향한 과감하고 통쾌한 풍자! [창문 넘어 도망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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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 책 중에서 두 번째로 읽었다.

100세 노인은 유쾌하게 봤는데, 이건 좀 발암이었어. 홀예르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재미있었는데, 홀예르네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발암발암. 그래도 재미있었다.

현대의 세계사에 대해 안다면 문장문장에 숨겨진 비수들을 느끼고 더 재미있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는 게 없어서 그냥 조금 피식하다 말았다. 아는 게 부족하면 느끼는 것도 부족해진다는 것이 좀 슬펐음..


그런데, 뭐랄까. 놈베코처럼 아는 게 많아서 스스로의 목표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중국 자매들처럼 아는 것이 없어도 행복을 찾을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언어적인 재능이 넘치는 사람인지 주인공마다 여러 언어를 잘 구사한다는 게 신기. 

작가 소개를 보다가 스웨덴이 인구 900만밖에 안된다는 걸 알게 되어 또 신기.

책 읽다가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여기서 씨나락이 아니라 씻나락이 맞는 표현이라는 걸 처음 알아서 또 신기.

내 맞춤법 능력은 갈수록 퇴화하나보다...

어쨌든 잘 봤음! 


요즘 웹소설을 끊기로 하면서 할 게 없어지면 책을 보는 사이클을 연습중인데 그 첫 성과로서 나쁘지 않다. ㅋ


by Sinya 2014. 12. 27.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