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


오랜만에 소설을 완독했다. 

지적으로 엄청 게으름게으름하게 살고있는데... 그래도 가끔은 책이 참 보고 싶으니까. ㅎ


보면서 한 생각.

나도 누군가에게 빙카처럼 저렇게 매력적인 대상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부모라도 내 아이를 지킬 것이다- 

같은 거.


여자로서의 자아와 엄마로서의 자아가 공존하는 것 같아. ㅎㅎ

당연한 거지만.


그런데 이런 글을 읽으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왜 나의 삶은 충분히 낭만적이지 않은가- 같은 거.

소설의 남자나 여자는 평생 자기에게 각인된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내 삶에서는 아니야.

난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은데

내 삶은 그렇지 않아.

그게 영 슬프다.

소설에서 현실성을 발견할 때마다

소설의 사랑도 현실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내 삶은 아니라서

그게 좀 그렇다.


남편을 이해하는 것이 항상 너무 힘들다.

이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예쁘게 사랑하고 사는 것과

그가 생각하는 삶은

너무 많이 떨어져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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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nya 2019. 1. 26.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