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기욤 뮈소
오랜만에 소설을 완독했다.
지적으로 엄청 게으름게으름하게 살고있는데... 그래도 가끔은 책이 참 보고 싶으니까. ㅎ
보면서 한 생각.
나도 누군가에게 빙카처럼 저렇게 매력적인 대상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부모라도 내 아이를 지킬 것이다-
같은 거.
여자로서의 자아와 엄마로서의 자아가 공존하는 것 같아. ㅎㅎ
당연한 거지만.
그런데 이런 글을 읽으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왜 나의 삶은 충분히 낭만적이지 않은가- 같은 거.
소설의 남자나 여자는 평생 자기에게 각인된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내 삶에서는 아니야.
난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은데
내 삶은 그렇지 않아.
그게 영 슬프다.
소설에서 현실성을 발견할 때마다
소설의 사랑도 현실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내 삶은 아니라서
그게 좀 그렇다.
남편을 이해하는 것이 항상 너무 힘들다.
이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예쁘게 사랑하고 사는 것과
그가 생각하는 삶은
너무 많이 떨어져있는 것 같아.
'일반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0) | 2019.02.17 |
---|---|
개인주의자 선언 (0) | 2019.02.17 |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0) | 2015.04.24 |
소설_척하는 삶 A Gesture Life (0) | 2015.03.18 |
춘희, La dame aux camelias (0) | 2015.02.05 |
RECENT COMMENT